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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립박물관 대형 화재...소장품 2천만 점 소실 우려

2018.09.03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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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는 200년 역사를 지닌 국립박물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박물관 건물은 물론 2천만 점 이상의 소장품도 소실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밤,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브라질 국립박물관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불은 박물관 운영이 끝난 시각에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남미 고대 유물이나 공룡 화석 등 2천만 점이 넘는 소장품들이 모두 불에 탈 상황이라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최근 200주년 기념식을 치른 이 박물관은 과거 식민 시절 포르투갈 왕가의 관저로 사용됐던 곳이며 현재 브라질 박물관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미첼 테르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브라질 역사의 소중한 것들이 얼마나 사라지게 될지 알 수 없다며 브라질 국민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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