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 급식에 제공돼 집단 식중독을 유발한 원인으로 지목된 케이크에서 검출된 균은 식중독 원인균 가운데 하나인 살모넬라균입니다.
저온에서는 사멸하지 않고 어린이에게는 치명적인 위험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풀무원 계열사가 공급한 케이크를 먹고 부산과 전북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모두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김한솔 / 익산 부천중학교 3학년 : 케이크를 먹고 나서 배가 아팠고요. 보건실에서부터 교장실까지 아이들이 많이 서 있어서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생각했어요.]
살모넬라균은 동물에서 감염되는 게 대부분이며 주로 닭과 같은 가금류가 흔한 감염원입니다.
달걀과 같은 알의 껍데기에 묻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에 취약해서 65℃에서 30분이면 사멸하지만 저온이나 냉동, 건조상태에서는 균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인체에 살모넬라균만 들어간다면 해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살모넬라균과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식중독이나 위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더욱이 어린이에게는 치명적인 위험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140만 명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15,000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400명이 숨진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나와야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지만, 케이크 제조에 필수적인 달걀이 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식약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쉬워서 냉동 케이크는 반드시 영상 5도 이하 저온에서 해동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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