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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습니다] 이탈리아 한인 입양인 이경화 씨

2018.10.07 오후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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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마음으로 한복을 고르는 이경화 씨.


알록달록 고운 한복을 입고나니 한국에 온 게 비로소 실감 납니다.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이탈리아로 입양된 경화 씨가 입양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건데요.

오랜 시간 손꼽아 기다려온 고국 방문입니다.

[이경화 / 이탈리아 한인 입양인 :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오는데 한국땅이 보이니까 감정적이 되더라고요. 많이 울었어요. 지금은 행복해요.]

경화 씨는 1978년 6월 16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6개월 후 이탈리아 가족이 경화 씨를 입양했고 따스한 가정에서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죠.

정체성을 고민한 적도 없습니다.

까마득히 잊고 살던 친엄마를 떠올린 건 첫째 아이를 갖게 되면서였습니다.

[이경화 / 이탈리아 한인 입양인 : 제가 12년 전 임신했을 때 처음으로 친엄마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어요. 엄마가 새 생명을 품고, 그 생명을 버려야만 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궁금하더라고요.]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경화 씨.

아이들을 볼 때마다 엄마 생각이 간절합니다.

[이경화 / 이탈리아 한인 입양인 : 아이들을 볼 때마다 엄마가 떠올라요. 아이들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모두 제 '한국인 피'를 물려받았고 '친부모'를 조금씩 닮았겠죠.]

경화 씨에게 남아 있는 단서라곤 자신이 여섯 번째 자녀였다는 사실과 20여 년 전 친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뿐.


엄마를 찾기 위한 단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경화 씨는 기다림을 멈출 수 없습니다.

[이경화 / 이탈리아 한인 입양인 : 엄마를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엄마도 원한다면, 엄마를 정말 보고 싶어요. 엄마가 어딘가에서 꼭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제 삶이 다할 때까지 엄마를 기다릴게요.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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