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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 인사 "실종 사우디 언론인 총영사관에서 피살"

2018.10.08 오전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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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실종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력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터키 대통령의 보좌관이 밝혔습니다.


이 보좌관은 지난 2일 사우디 총영사관 건물에 들어간 뒤 실종된 카쇼기의 행방과 관련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카메라 녹화 기록이 없다는 사우디 총영사관 측 해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여러 터키 당국자를 익명으로 인용해 카쇼기 살해를 위해 사우디에서 15명의 '암살팀'이 이스탄불로 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터키 경찰은 사우디 총영사관 출입구와 이스탄불 공항을 촬영한 CCTV 영상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 사건을 주시하고 있으며 어떤 것이든 조만간 공식 조사 결과를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쇼기는 지난 2일 오후 사우디 총영사관에 증명서를 받으러 들어갔다가 사라졌으며, 총영사관 밖에서 기다리던 그의 약혼녀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카쇼기는 사우디 왕실을 비판하는 기사를 쓴 뒤 신변위협을 느껴 지난해 9월 사우디를 떠나 미국에 거주해오다 약혼녀의 고국인 터키에 혼인 신고를 하러 왔다가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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