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 노예로 끌려가 고초를 겪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가 향년 96세로 별세했습니다.
김 할머니를 포함해 올해에만 6명이 세상을 떠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26명으로 줄었습니다.
나눔의집은 김 할머니가 오늘 오전 9시쯤 건강 악화로 서울아산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밝혔습니다.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940년 공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 헤이룽장 성에 있는 위안소로 끌려갔습니다.
해방 이후 생계를 위해 중국인과 결혼해 중국에 정착해 살다가 2005년 우리나라 국적을 회복해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집에 머물면서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에 여생을 바쳤습니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발인은 7일, 장지는 나눔의집 추모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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