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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서 벌 받던 4살 아이 숨져..."아동 학대 의심"

2019.01.02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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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 네 살배기 여자아이가 4시간 동안 홀로 화장실에 갇혀 있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어머니는 훈육을 위해 아이를 가뒀다고 주장하는데, 경찰은 아동학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급 차량이 멈춰 서고, 119 대원들이 들것과 구급함을 챙겨 좁은 골목길을 서둘러 올라갑니다.

잠시 뒤 경찰까지 현장에 출동합니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한 여성의 신고전화 때문입니다.

119구급대가 이곳 집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도착 당시 4살 여자아이가 침대 아래쪽에 뉘어져 있었고, 의식과 맥박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신고 전화를 한 사람은 아이의 어머니인 35살 이 모 씨.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새벽 3시부터 아이 혼자 화장실에 가둬 놨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소변을 가리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아침 7시쯤 화장실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났고, 쓰러진 아이를 방에다 눕힌 뒤 의식이 없어 오후 3시쯤 신고했다는 겁니다.

삼 남매 중 막내였던 아이는 부모가 사실상 별거 상태로, 다른 남매와 함께 어머니가 키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할아버지 : 그것을 버릇을 고친다고 1~20분도 아니고 4~5시간을 화장실에 가둬놓는 게 말이 되냐고. 그건 하나의 뭐라고 하겠어 죽는 것밖에 더 되겠어?]

아동 학대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이 씨 조사 도중 긴급 체포했습니다.

부검 결과 아이의 머리에서 피멍 자국이 발견됐고 이것이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 상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물어봐서 사망의 원인이 되는지 봐서….]

경찰은 아이의 몸 곳곳에서도 상처가 발견된 만큼 평소에도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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