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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의원 3명 '징계'...사퇴 요구는 '묵살'

2019.01.21 오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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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연수 가서 물의를 일으킨 예천군 의회가 의원 3명을 징계하겠다며 특별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의원직 전원 사퇴' 요구에는 여전히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예천군 의회 본회의장.

의원 9명이 나란히 서서 방청객을 향해 절합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절을 받지 않았습니다.

의원 모두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예천군 주민 : 당신들이 버티면 예천이 죽어요. 당신들이 버티면 국민들이 분노합니다.]

이어진 임시회, 의원 3명을 징계하기 위해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안건이 처리됐습니다.

해외 연수 중 가이드를 때린 박종철 의원을 포함해 권도식 의원과 연수단을 이끈 이형식 의장이 징계 대상입니다.

부의장에서 물러난 박 의원을 대신할 새 부의장도 뽑았습니다.

[이형식 / 경북 예천군의회 의장 : 신향순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를 보는 주민들은 기가 막힌다는 반응입니다.

'전원사퇴' 요구는 무시하고 부의장을 뽑는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고, 한 주민은 본회의장을 향해 신발을 던지며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예천군 주민 :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전원 사퇴하세요. 제발 우리 군민 좀 살려주세요.]

의원들은 사퇴와 관련한 질문에는 끝내 입을 닫았습니다.

[박종철 / 예천군의회 의원 : (의원님 버티기라는 비난 많은데 한 말씀 하셔야죠.) …….]

[권도식 / 예천군의회 의원 : (사퇴하는 건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윤리위는 열흘가량 회의를 진행해 의원 3명의 징계 수위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은 모두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군의회는 다음 달 1일 본회의를 열어 징계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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