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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체감물가 격차 1년 만에 제일 커

2019.02.10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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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상승률이 1년 만에 가장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농산물과 대중교통 요금 등이 더 오른다면 지표 물가와 체감 물가의 괴리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조승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체감 물가상승률의 격차가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두 지수 격차가 1.6% 포인트까지 벌어진 겁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11월 2%에서 올해 1월 0.8%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전국 2,500가구를 조사한 결과 같은 기간 소비자들의 실제 체감 물가 상승률은 2.5%에서 2.4%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떨어졌지만, 소비자 인식은 변하지 않은 겁니다.

또 통계청 소비자 물가 조사 대상이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은 일부에 불과해 수치가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물가가 내리더라도 농산물값과 외식비가 오르면 소비자들은 물가가 올랐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미숙 / 서울 부암동 : 생선이나 과일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명절에는 과일도 잘 선물로 안 들어오더라고요. 채소든 뭐든 다 비싸진 것 같아요. 조금 힘들어요.]

이번 달부터 즉석밥과 햄버거, 어묵 등 식료품과 외식 물가가 오르고, 대중교통 요금 인상까지 예고돼 있어 두 지수 사이의 괴리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체감 물가가 높게 유지되면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가 어려워져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지적입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 소득이 많이 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인식하게 되는 물가상승률이 높음으로 인해서 소비 심리가 더 위축될 수 있겠고요. 이것이 이후에 내수 소비가 살아나는데 어려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률 조사 체계를 개편하고 당국이 체감상 상승률이 높은 농수산물값과 교통비 지출 항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조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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