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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나영석 '허위 불륜설' 유포자 덜미

2019.02.12 오후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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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정유미 씨와 나영석 PD가 불륜관계라는 허위사실을 퍼뜨린 최초 유포자들은 다름 아닌 작가들이었습니다.


아는 방송작가들에게 들은 뜬 손문을 '불륜설'로 포장해 SNS에 뿌린 건데, 경찰의 추적 끝에 가짜 뉴스의 유통과정이 드러났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카카오톡을 통해 '받은 글'이란 이름을 단 메시지가 급속히 퍼졌습니다.

유명 프로듀서 나영석 씨와 배우 정유미 씨가 불륜 관계라는 내용입니다.

연예 매체에서 취재를 시작하자 돈을 주고 입막음했고, 소속 방송국에서는 계약 해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까지 담겼습니다.

당사자인 두 사람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곧바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넉 달여 만에 허위 글의 작성자와 유포자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처음 이 글들을 작성한 사람은 방송작가인 30살 이 모 씨와 프리랜서 작가인 29살 정 모 씨.

두 사람 모두 각자 알고 지내던 방송작가들에게 들은 소문을 흥밋거리로 지인들에게 전송했습니다.

이 글은 가짜뉴스 형태로 바뀌었고 수백 명이 모인 오픈 채팅방을 통해 순식간에 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어떤 이슈가 있으면 카카오톡으로 급속도로 확 퍼지잖아요. 똑같은 형태예요. 흥밋거리죠 다.]


또, 이런 허위 글을 인터넷에 퍼뜨리고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7명도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명예훼손 혐의와 모욕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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