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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에 적힌 비밀번호...'습관의 허점' 노린 절도

2019.02.13 오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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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을 돌며 잠기지 않은 화물차에서 상습적으로 통장을 훔친 40대가 붙잡혔습니다.


차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거나, 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어둔다는 점 등을 악용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진 남성이 현금인출기 앞으로 다가갑니다.

통장 3개를 번갈아 꺼내 비밀번호를 누른 뒤 돈을 꺼냅니다.

마치 자기 돈을 찾듯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뒤돌아서자마자 기다리던 경찰에게 덜미를 잡힙니다.

이 남성은 49살 유 모 씨.

인적이 드문 시골을 돌아다니다가 주차된 화물차에서 통장을 훔쳤습니다.

유 씨는 시골 어르신들이 차에서 내릴 때 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훔친 통장에서 돈을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어 놓는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차량 번호나 차에 적힌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외우기 편한 숫자를 비밀번호로 사용한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최만복 / 차량털이 피해자 : 집에 와서는 차를 잠그거나 그러지 않아요. 비밀번호가 헷갈리기 쉽다 보니 적어 놓고 써왔습니다.]

유 씨는 지난 2017년부터 이런 수법으로 통장 20개를 훔쳤습니다.

빼낸 돈은 5천만 원에 이릅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60대에서 70대 노인들입니다.


[서정민 / 경남 고성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도 농촌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농민들이 차량 문을 잘 잠그지 않고 통장에 비밀번호를 기재해 둔다는 내용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차 문을 꼼꼼히 닫고 비밀번호 관리도 철저히 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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