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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긴장, 허탈이 교차한 반전의 4시간

2019.02.28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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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전까지만 해도 긍정적 전망이 가득했던 하노이의 분위기는 오후 들어서면서 급반전됐습니다.


예정된 시간을 넘겨 이어진 북미 확대 정상회담은 결국,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불길한 신호였습니다.

긴박했던 순간을 고한석 기자가 다시 짚어봤습니다.

[기자]
회담 이틀째, 오전 9시.

분위기는 밝았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산책하고, 대화를 나누는 양국 정상.

낮 12시.

오찬을 미루면서 회담이 진행되자, 예상보다 큰 틀의 합의를 이룬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불길한 조짐은 12시를 넘어서면서 곳곳에서 감지되기 시작합니다.

12시 40분.

갑자기 차량 통행이 금지된 메리어트 호텔 앞.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접고 예정보다 일찍 숙소로 돌아올 거라는 얘기가 들립니다.

비슷한 시각.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4시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2시로 앞당긴다고 발표합니다.

양국 정상이 오찬은 물론이고 합의문에 서명도 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취재진 사이에서는 합의문 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오후 1시 40분.

백악관은 2차 북미 정상 회담이 성과물 없이 무산됐다고 공식 발표합니다.


하노이에 오기까지, 수십 년이 걸린 북핵 협상.

긍정적이었던 회담 분위기는, 불과 4시간여 만에 급반전됐고, 역사의 시계는 당분간 멈추게 됐습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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