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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리 복구? "매우 실망"...향후 협상은?

취재N팩트 2019.03.07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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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가운데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복구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복구가 맞다면 매우 실망이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북한의 의도와 향후 북미 협상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북한이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 복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이 결렬되자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많은 것 같아요?

[기자]
일단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동창리 서해위성 발사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한 시설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본토를 압박하기 위한 시설인 만큼 북미 정상회담 합의 무산과 연관이 돼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동창리 발사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합의가 이뤄지고 한 달쯤 뒤에 해체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당시 합의 문서에는 없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두로 폐기를 약속했다는 미사일 엔진 시험장이 이곳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북미회담 합의를 이행해나가는 중요한 첫 단계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 만큼 다시 복구한다는 것은 협상 결렬에 대한 대응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런데 당시에도 북한이 아무런 언급 없이 선제적으로 해체를 해서 말이 말았는데, 이번에도 이와 관련한 직접적 언급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체했던 것은 맞나요?

[기자]
북한은 당시 풍계리 핵 실험장과 달리 대대적인 선전 없이 조용히 해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과연 해체가 맞는지도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우선 북미 정상 간 합의를 자발적으로 이행하는 모습 보여주기 위한 해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내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복구가 쉬운 시설을 해체해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 조치를 압박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그런가 하면 아예 해체 의도가 없었다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특히 해체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로켓 발사대의 경우, 인공위성 등 평화적 우주개발권을 주장해온 북한의 입장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설이라는 겁니다.

북한의 입으로 직접 해체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없는 만큼 사실상 해체하려는 것이 아니었고, 이렇게 보면 복구도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북미 협상이 잘 진행된 것처럼 선전하는 데다 이번에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관련해 전혀 언급을 않고 있어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 반응이 나왔는데, 향후 북미 협상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 복구하는 게 맞다면 매우 실망이라고 말했습니다.

18개월간 예멘에 억류돼 있다 풀려난 미국인 대니 버치와 그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밝힌 건데요.

다만 관련 보도들이 사실인지를 알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양쪽에서 상대에 대한 날 선 비난은 쏟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협상은 예상치 않게 틀어졌지만 여전히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의 강경파를 중심으로 다시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층 신중한 태도입니다.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부상이 협상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을 뿐 대내적으로는 북미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포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유지되는 동안 조기에 본격적인 협상을 다시 가동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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