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내기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방송된 KBS1 '뉴스9'에서는 김준호와 차태현이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의 휴대폰에서 '1박 2일' 출연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됐다.
KBS가 재구성한 카카오톡 대화방 메시지를 보면 2016년 7월 차태현은 돈다발 사진과 함께 '단 2시간 만에 돈벼락'이라고 적었고, 정준영은 '우리 준호 형 돈도 없는데'라고 답했다. 이어 차태현은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라고 응했다.
또한 차태현은 '오늘 준호 형 260(만원) 땄다 난 225(만원) 이건 내 돈'이라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KBS는 이들이 골프를 친 곳은 태국으로 추정되며 내기 골프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곳곳에 등장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KBS를 떠났지만, 당시 '1박 2일' 연출을 맡고 있던 담당 PD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1박 2일' 측 관계자는 YTN Star에 "내일(17일) 오전 중 대응 예정"이라고 말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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