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4차 산업, 코스닥 상장에 속도..."3년간 80곳 목표"

정부가 바이오·4차산업 분야 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돕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3년 동안 80개사를 상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1일) 금융이 산업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획재정부, 법무부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혁신금융 추진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그동안 제조업 위주로 짜인 상장 기준을 업종별로 세분화할 방침입니다.

바이오 업종의 경우, 상장 심사의 잣대로 제품 경쟁력이나 재무상황에 집중하기보다는 신약 개발 예상수익이나 미래 임상실험 성공 시 자금조달 가능성 등 업종 특성에 맞는 기준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관리종목 지정을 일정 기간 면제해주고, 코스닥 상장 예정 법인의 회계감리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또, '신속 이전상장 제도'를 적자 기업에 적용해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 상장을 촉진합니다.

이와 함께, 혁신기업들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신성장 분야에 투자하는 '스케일업 펀드'의 운영 계획을, 3년 동안 8조 원에서 5년 동안 15조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