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가 환경 보호를 위해 식당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줄이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하와이는 식당에서 플라스틱을 금지하는 미국 최초의 주가 된다.
법안은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스티로폼을 금지하는 안과 좀 더 강력하게는 플라스틱 용품, 빨대, 플라스틱 머들러, 플라스틱병, 비닐봉지 사용까지 금지하는 혁신적인 법안도 있다.
이번 법안에 참여한 마이크 개버드 상원의원은 "우리는 세계가 따라야 할 모범을 보여주며 명성을 얻었고, 우리 주 정부는 다시 한번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고 말했다.
최근 하와이는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해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 성분이 포함된 선크림을 판매하지 않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자 털시 개버드의 아버지인 마이크 개버드는 전 세계의 플라스틱 포장재 중 95%가 한번 사용된 후에 버려진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매일 약 5억 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버려진다.
버려진 플라스틱은 하와이섬 북동쪽에 있는 해변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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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선크림에 이어 플라스틱 전면 금지 법안 통과되나?]()
물론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호놀룰루의 한 테이크 아웃 햄버거 가게는 "법안이 너무 빨리 추진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아직 플라스틱만 한 대안이 없고, 플라스틱 대신 사야 하는 그릇이나 기타 용품들을 가게가 부담할 수 없어서 문을 닫거나 음식값을 올려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미국 최대 슈퍼마켓과 편의점들이 가입된 하와이 식품산업협회는 처음에는 스티로폼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반대했지만, 현재는 지지하고 있다.
단, 단체는 다양한 지역 법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 일관된 기준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하와이와 마우이 카운티는 이미 스티로폼 사용 금지를 채택했다. 그러나 하와이 식품산업 협회는 비닐봉지까지 금지하는 광범위한 조치에는 반대하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개버드 의원은 아직 제안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다른 의원들이 우려를 해소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주 상원은 두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아직 몇몇 하원 위원회와 전체 하원을 통과해야 한다. 데이비드 아이지 주지사의 대변인 신디 맥밀런은 아직 이 법안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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