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김대오 / 대중문화전문기자,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동안 연예인들이 연루된 클럽 버닝썬의 마약 유통을 이야기했는데 물론 같은 연장선상에 있습니다만 오늘은 재벌가의 젊은 자제들이 주인공입니다. 주제어 영상 먼저 보시죠.
[앵커]
스튜디오에 김대오 대중문화전문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대중문화 전문기자이신데 요즘은 마약사건 전문기자, 또 클럽 버닝썬 전문으로 많이 나오시는 것 같아요.
[김대오]
그러니까요. 연예계에서 콘텐츠 위주로 해서 영화나 노래 그다음에 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오히려 사생활에 관심이나 아니면 사건들이 많아진 것 같아서 좀 안타까운 면이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요즘 사건 사고가 많습니다. 오늘은 남양유업 일가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 씨가 논란의 한가운데에 섰습니다. 이분이 새로 입건이 되거나 처벌을 받은 건 아닌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김대오]
사건이 좀 묘합니다. 실질적으로 2015년 9월에 강남 모처에서 황하나 씨가 필로폰을 공급한 사람이 성북경찰서에 체포가 됐어요. 그런데 황하나 씨에 대해서 여러 차례 공급을 받았다, 이렇게 주장을 했고 재판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재판 판결문에도 황하나 씨의 이름과 그다음에 행위 내용, 이런 부분들이 적혀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출석도 하지 않았고 그다음에 기소 자체가 되지 않았어요. 무혐의나 기소 유예나 이렇게 봐주는 형태도 아니고 아예 수사가 안 이루어졌다는 부분에 대해서 오늘 처음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앵커]
보통 가운데서 공급을 받는 데 도움을 준 사람이 조사를 안 받을 수 있나요?
[최영일]
조사를 안 받으면 안 될 뿐만 아니라 처벌도 더 강합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대학생입니다. 조 모 씨 대학생이 기소된 사건인데 대학생은 마약을 구해서 투약했다는 혐의예요. 그런데 마약을 투약한, 만약에 초범이라면 사실은 웬만하면 징역을 안 살리고 벌금형이나 약식기소로 끝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 대학생은 처벌 대상이 됐어요.
그런데 이 마약을 유통시킨, 전해 준 황하나 씨는 불러서 조사 한 번 안 했고. 그런데 이게 판결문 등 조서에는 8번 황하나 씨의 이름이 등장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뭐냐 하면 기소유예예요. 기소유예는 기소해야 마땅하나 선처해 줄 만한 여러 가지 정황 때문에 기소를 하지 않겠으니 다음부터 잘하시오 이런 경고 메시지입니다.
[앵커]
조사도 안 해보고요?
[최영일]
조사도 안 해 보고. 그러니까 기소유예가 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조사는 하고 여러 가지 참작할 사정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는 한 번 더 선처해 주고 사회적인 재활의 기회를 주겠다, 이게 기소유예인데 조사도 안 하고 기소유예가 나왔어요. 이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고 왜 이렇게 된 것이냐. 과연 재벌가의 외손녀이기 때문이냐. 이것 때문에 실시간 검색어 올라가면서 이 사실을 몰랐지만 이제 알려지게 돼서 국민적 공분은 굉장히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수사기관에서는 어느 정도 해명이 나와야 될 사안 같은데요.
[최영일]
해명이 나와야 되는데 뾰족한 해명이 없습니다.
[김대오]
일단 수사는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탓으로 돌려서.
[앵커]
경찰이?
[김대오]
지금까지 두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을 했는데 이에 대해서 검찰이 기각을 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또 검찰은 2015년도 사건이기 때문에 지금 압수수색을 해 봤자 어떤 증거가 있겠느냐. 그래서 반려 사유를 이야기하고 있고요. 경찰에서는 일단 출석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강하게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저희가 띄워드리는 자료화면에 황하나 씨 얼굴을 저희가 가렸는데요. 재벌가의 일원이라고 하고 또 지금 마약 사건이 갖는 사회적인 무게감 때문에 저희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엄연히 따지면 일반인인 거잖아요.
[김대오]
하지만 언론에 굉장히 많이 알려졌고 그다음에 또 박유천 씨와 2017년 9월에 결혼 예정이라고 2017년 4월에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앵커]
그때 많이 유명해졌죠.
[김대오]
그렇죠. 얼굴까지 공개를 했는데 그 이전에도 파워블로거로서 굉장히 활발한 활동을 펼쳤거든요. 그런데 박유천 씨가 당시에 성폭력 혐의로 굉장히 곤경에 처해 있을 때 결혼 발표를 해서 굉장히 화제가 됐는데 이게 2018년 5월에 결별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2019년, 올해죠. 올해 2월에는 의미심장한 SNS에 글을 남겼는데 뭐라고 했냐 하면 남자 하나 때문에 잘못됐다, 이런 의미를 담은,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으로 해서 세간의 관심을 많이 끌었습니다.
[앵커]
이 밖에도 오늘 재벌가 3세들 마약 관련 뉴스가 많이 떴더라고요. 지금 SK와 현대가가 거론이 되던데요.
[최영일]
그러니까 지금 SK경우에는 최태원 회장의 5촌 조카로 알려졌습니다. 어찌 보면 창업주 일가의 손주뻘 되는 인물인데 마약 투약 혐의로 전격 긴급 체포가 된 상황이고요. 여기다가 지금 또 하나 터져나온 게 정주영 현대 창업주죠. 선대 회장의 손주인데 손주가 여럿이 있습니다.
손주 중 하나인데 서른 살입니다. 그런데 마약 투약을 하고 해외에 체류 중이다. 그러면 이게 이렇게 되는 거예요. 버닝썬 사건의 수사가 부진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152명을 투입해서 역대 최고급 수사를 한다고 했는데 나오는 게 없지 않습니까, 사실. 탈세도 그렇고 마약도 그렇고 성폭행 문제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까 버닝썬 물뽕은 어디로 사라졌나. 이거는 수사하고 있는 건가. 수사 안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지금 왜 이런 얘기가 나오냐 하면 버닝썬 내에서 소위 고관대작의 자제들이 마약을 했다더라, 이런 설은 퍼지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재벌가의 외손주가 마약을 유통한 혐의인데 기소유예가 됐다는 사건이 터졌고 그리고 거의 5대 재벌 안에 들어가는 S그룹과 그리고 H그룹에서 그 3세들이 공공연히 마약을 투약했다더라라는 얘기가 나오니까 이걸 묶어보면 그러면 또 재벌가는 특권층인가. 마치 베테랑의 유아인 씨 역할 같은 연상을 하게 되는 거예요. 영화보다 더 현실이 극단적이다, 이런 안타까운 성토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실제로 판매책의 휴대전화에서 또 다른 부유층 자제들의 이름도 많이 나왔다 그러던데요.
[김대오]
그래서 조금 더 사건들이 번질 것 같은데요. 이 두 사건 모두 다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현재 수사 중인 사안입니다. 그리고 또 여기에는 27살의 이 모 씨가 있는데 바로 공급책이거든요. 이 공급책이 바로 최 씨를 비롯해서 정 씨에 대해서 혐의 내용을 진술을 한 것이죠. 그런데 또 재미있는 것은 이 정 씨와 최 씨가 서로 아는 사이라고까지 진술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본다면 더 많은 재벌 3세 내지 유명인이 함께 연루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 3세 친구들의 네트워크라든지 인맥 같은 것들이 나올 수가 있겠군요. 이런 마약 수사에 사실 처음 불을 붙인 곳이죠. 클럽 버닝썬 사건을 처음 알린 김상교 씨가 경찰이 부실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뽕 피해자들에 대한 수사를 여전히 강남경찰서가 맡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김대오]
지난 12월 24일에 한 여성이 버닝썬에서 샴페인을 마셨는데 한 잔만 먹고 의식을 잃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의식이 깨어보니까 강남경찰서였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피해자 조사가 아니라 그곳, 버닝썬의 MD를 폭행했다는 것으로 해서 폭행죄로 처벌을 받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마약이나 물뽕에 대한 검사를 했다고 하지만 하지 않은 것으로 조서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이 조사 담당자가 바로 아직까지도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김상교 씨, 그러니까 이번 버닝썬에 불을 붙인 김상교 씨에 대해서 현재까지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광역수사대로 이 사건들을 넘겼다고 이야기하는데 왜 강남경찰서에서 수사를 계속하고 있느냐,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연예인들에 대한 수사 진척 상황도 짚어볼까요? 승리 씨는 성접대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고요. 강력히 부인을 했었는데.
[최영일]
맞습니다. 본인은 강력히 부인했었는데 성접대라고 하는 게 대만에서 온 투자자의 최측근을 잘 접대하라. 그런데 이게 좀 난항이었던 게 우리도 다 공개돼서 봤습니다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이야기를 나눈 것은 너무나 비즈니스적으로 본인들의 허세와 허풍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비즈니스적으로 명확한 성접대 준비로 보여져요.
그런데 문제는 해당 여성들을 불러서 조사를 했으나 우리는 성매매에 동원된 바가 없다라고 부인을 했고 그리고 그러면 성을 접대받은 대만 대상들은 누구인지 특정하지도 못하고 불러다가 조사하기 어려운 상황이니까 기소가 유예될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경찰이 일부 성매매 알선 의혹이 진실로 드러날 수 있는 단서를 포착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거죠. [앵커] 어느 정도의 진술을 확보를 한 건가요?
[최영일]
진술을 확보한 거죠. 그러니까 결국 이것은 단체대화방에는 모든 준비 정황이 있어요. 이것으로 사실은 성매매 알선에 대한 근거로 삼을 수는 있는데 여기에 증인들의 진술이 붙게 되면 법정에서는 강력한 정황 증거로 작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진술이 없었는데 이제 진술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성매매 알선 혐의는 좀 더 짙어진 거고 이 밖에 승리 씨가 받고 있는 혐의 모두 어떤 것들이 있는 겁니까?
[김대오]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 더 부연해서 설명드리면 경찰에서는 20여 명의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했는데 그중에서 4~5명의 여성이 있고 그 4~5명의 여성으로부터 성매매, 성접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진술을 확보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경찰이 워낙 성매매 수사에 대해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것을 밝히는 데 있어서는 대가성 부분, 이 부분을 확인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승리가 유일하게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건이 있어요. 바로 식품위생법인데 바로 몽키뮤지엄에서 업태를 바꿔서 영업했던 부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는데 그 부분도 수사가 이뤄지고 있고 그다음에 또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그러니까 촬영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카톡방에서 누군가가 전달한 불법 동영상을 제3자에게 유포했다는 혐의.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거는 카톡방에서 한 거기 때문에 증거가 명확하기 때문에 혐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몽키뮤지엄을 운영하면서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함께 법인 자금 수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가 새롭게 알려졌습니다.
[앵커]
횡령 혐의까지.
[최영일]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혐의가 하나 빠져 있는데 승리 씨는 버닝썬에 자신은 얼굴마담이라고 표현을 했어요. 음악만 디제잉을 했을 뿐이지 나는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 모든 걸 부인했는데 버닝썬에서 벌어진 여러 가지 범죄에 대해서 본인이 사실상의 경영주였다면 관리 책임을 물어야 됩니다.
그런데 이 중에 제일 큰 게 투자자를 끌어온 것으로 확인됐잖아요. 팔라완 섬에서 생일파티를 하면서 린사모가 10억을 투자하게 만들었고 본인도 2억 2500만 원을 투자했고 50%의 우호지분을 확보했습니다. 나머지 전원산업의 몫인데. 그런데 이 정도의 대주주이자 실질적 경영자였다면 탈세 의혹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 돈 때문에 이런 클럽 활동을 하고 다 벌인 일 아닙니까? 이 안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여성들을 동원하고 이런 문제가 다 돈을 벌기 위한 사업가 승리의 수완이었다면 불법적인 책임은 본인이 오롯이 져야 되겠죠.
[앵커]
불법 촬영물에 관해서는 승리는 일단 유포 혐의가 추가가 됐다 그랬는데 지금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씨는 촬영한 혐의도 나왔네요.
[김대오]
이 사람들 중에서 가장 중한 혐의 중에 하나죠. 정준영 씨가 받고 있는 혐의인데 불법 동영상 촬영을 해서 촬영을 하고 유포한 게 1건이고 그리고 음란물을 유포한 게 5건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준영처럼 직접 촬영을 해서 이곳에 유포한 혐의를 최종훈 씨가 지고 있는 거고요.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단순 유포 혐의인데 정준영 씨도 마찬가지로 본인이 촬영해서 올렸고 그다음에 단톡방에 있던 사람들 같은 경우에도 두 사람이 영상을 촬영해서 올린 걸로 됐는데 최종훈 씨까지도 본인이 촬영을 했기 때문에 이거는 어떻게 본다면 한 사람의 일탈이나 이런 형태가 아니라 굉장히 심각한 도덕적으로서도 굉장히 비난받을 수밖에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일부 연예인들과 강남 클럽 그리고 경찰까지 해서 마약 이야기까지 나왔던 클럽 버닝썬 사태. 이제 재벌계로까지 연결이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추이를 지켜보도록 하죠. 지금까지 김대오 대중문화 전문기자 그리고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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