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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 년 품은 월성 해자...실물 방패 등 발견

2019.04.03 오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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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라 시대 왕궁인 월성을 둘러싼 해자에서 나무 방패와 소형 목제 배 모형 등이 발굴됐습니다.


천600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발견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라 시대 만들어진 소형 목제 배 모형입니다.

40cm 정도의 크기에 뱃머리와 배꼬리가 정교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제작된 두 점의 고대 방패.

날카로운 도구로 기하학적 무늬를 새기고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칠했습니다.

모두 신라 왕궁에서 행해지던 의례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종훈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 (배에) 불을 놓은 흔적이 있고 강에다 띄운 모양을 담고 있어서 의례용이 확실하고요. 방패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치장하듯이 의장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라 천 년의 역사를 품은 월성 해자.

종이가 발명되기 전 중요 기록을 담은 '목간'을 비롯해 당시 씨앗과 열매 등 식물자료 수십 점이 출토됐습니다.

해자는 월성 주변의 바닥을 판 뒤 일정한 간격으로 나무 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를 판재로 연결해 물을 채웠습니다.

높이 3m의 나무 기둥이 발견될 정도로 대규모 토목 공사였습니다.


[최문정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유물이) 물속에 잠겼을 때 해자에 있던 진흙이 유물을 감싸서 공기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공기가 차단된 유물들이 그대로 땅에 묻혀서 1,500년 1,600년을 이어져 내려와….]

경주 월성 해자 발굴조사 성과는 이번 주 열리는 서울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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