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미세먼지와 함께 몸속에서 독성이 생기는 미세플라스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인류 건강과 지구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 플라스틱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과학자들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땅속은 물론 바닷속 등 지구 곳곳에 파고든 플라스틱.
지구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플라스틱은 보이는 것뿐만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에는 눈에 띄지 않는 초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한 환경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초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 흡수되면 독성이 생긴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되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진영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환경질환연구센터 : 현재 나노플라스틱이나 미세 플라스틱이 환경이나 인체에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을 검출하고 진단하는 것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물론 동물과 식물까지 지구 생태계를 교란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나섰습니다.
과학적 '집단 지성'을 통해 인류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해결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미세플라스틱보다 앞서 진행된 기존 플라스틱 분해에 관한 연구들도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꿀벌부채명나방이 플라스틱을 장내에서 소화 시켜 분해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큰 성과로 꼽힙니다.
[류충민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자식물세균학실 센터장 : 이 기술을 이용한다면 미세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서 전혀 무해 한 물질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환경 공해를 일으키고 인류 생태계를 교란하는 플라스틱.
과학의 산물인 플라스틱 문제도 역시 과학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연구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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