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변종 대마를 구매해 피운 혐의로 체포된 SK 창업주 손자 최 모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경찰은 최 씨가 현대가 3세와 함께 대마를 피웠다는 진술을 확보해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원은 SK 창업주의 손자 최 모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열었습니다.
지난해부터 모두 18차례에 걸쳐 액상 대마를 구매해 피운 혐의입니다.
하지만 최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심사에 불출석해 법원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하지만 지난 1일 직장에서 체포돼 압송되는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가운데 또다시 언론에 노출되지 않기 위한 결정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최 모 씨 / 대마 구매 피의자(지난 1일) :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십니까?)…]
또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최대한 선처를 얻어내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됩니다.
최 씨는 최근 자신에게 3차례 대마를 건넨 공범 이 모 씨를 설득해 경찰에 자수하게 했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입건된 현대가 3세 정 모 씨가 지난해 3월쯤 자신의 집에서 함께 대마를 피운 적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 관계자 : 최 씨는 정 씨를 통해 (판매책을) 알게 된 거예요. (같이 피운 건) 건초 같은데….]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해외에 머무는 정 씨에게 서둘러 귀국할 것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 붙잡힌 판매책 등을 상대로 다른 부유층 자제들이 대마 구매에 연루됐는지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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