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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간지풍' 강한 바람이 산불 피해 키웠다

2019.04.05 오전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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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고성 산불이 크게 확산한 것은 영동지방에 불어닥친 강한 바람 탓이 큽니다.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강해지는 국지적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는 차량 앞으로 불티가 강하게 몰아칩니다.

한번 불길이 닿은 집은 순식간에 화마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산에서 발화한 불은 멀리 떨어진 아파트 인근까지 위협합니다.

[강원도 속초 주민 : 저기 다 왔어. 어떻게 해!]

당시 강원도 지역에는 초속 35m 강풍 불었고 간성 지역에도 초속 26m, 속초 강릉은 초속 18m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특히 강원영동 지역은 이틀 전 건조주의보에서 건조경보로 강화된 가운데 강풍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감재현 / 산림청장 : 바람이 세기가 세서 적극적인 진화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고성 산불의 확산은 국지적 강풍인 '양간지풍'의 영향이 큽니다.

양간지풍은 양양과 간성 사이에 부는 바람으로 서풍이 태백산맥 넘으며 고온건조해지고 사면을 따라 내려가며 강해지는 국지적 강풍입니다.

강원 대형 산불 대부분이 이 양간지풍과 건조특보 상황이 겹치며 발생했습니다.

1996년 고성 산불, 2000년 동해안 산불, 그리고 천 년 고찰 낙산사가 소실됐던 2005년 양양 산불 모두 이런 양간지풍이 피 해를 키운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양간지풍의 바람에 실린 불씨는 바람의 속도대로 확산하게 됩니다.

특히 활엽수보다는 침엽수 많은 강원도 식생은 송진 등으로 인해 산불에 취약하고 진화에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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