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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재판 나온 이팔성 "도움 기대하고 자금 지원"

2019.04.06 오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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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 혐의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 전 대통령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금융기관장을 하고 싶단 말을 이 전 대통령에게 전했고, 도움을 기대하고 자금을 지원했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인신문이 여러 차례 무산된 끝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공판에 비로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전 대통령 뇌물 혐의의 핵심 증인으로,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불출석 의사를 밝혀왔지만 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하자 법정에 출석한 겁니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이상득 전 의원이나 이 전 대통령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를 통해 현금 22억여 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1심 재판부는 이른바 '이팔성 비망록'을 토대로 이 가운데 19억 원의 뇌물을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과 2심 법정에서 마주한 이 전 회장은 '도움을 기대하고 자금을 지원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대선 자금으로 잘 쓰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돈을 건넸고,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장이나 정치권에 포부가 있다'는 말을 했다는 겁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먼저 전화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맡는 건 어떠냐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그런데도 금융위원장과 한국거래소 이사장 자리에서 탈락하자 자신의 비망록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증오감을 썼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이 전 회장은 지난 2007년 여러 차례 서울 가회동 자택을 찾아가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돈을 전달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비망록의 내용에 시기상 맞지 않고 신뢰할 수 없는 내용이 많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앞서 검찰이 '사실상 공범 관계'라며 증인으로 신청한 김윤옥 여사와 이상주 변호사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다음 주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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