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주의력결핍 과잉장애(ADHD) 아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뇌 자극 장치를 최초로 승인했습니다.
FDA는 뇌 자극 장치 전문 메이커인 뉴로시그마 사가 개발한 '모나크 외부 3차신경 자극 시스템'을 ADHD 치료 장치로 승인했다고 CNN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FDA가 약물 아닌 뇌 자극 장치를 ADHD 치료용으로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눈썹 위 이마에 붙이는 접착 패치와 와이어로 연결된 이 장치는 주의력 결핍 증상과 연관된 뇌 부위에 저강도 전기 펄스를 전달합니다.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의 이 장치는 현재 약물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7~12세의 ADHD 아이들에게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장치는 스마트폰의 약한 전자기장으로 인해 기능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가까이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증세가 있는 아이들 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주의력, 감정, 행동 등 ADHD의 주요 증상들과 관련된 뇌 부위들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장치의 가격은 초보자용이 천 달러, 우리 돈으로 백십만 원이 조금 넘으며 당장은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