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푼도 안 쓰고 5년 6개월 모아야 내 집 마련

중산층이 내 집을 마련하려면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5년 6개월가량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내용을 보면,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을 포함한 전국 주택 가격의 중간값을, 자가 보유 가구 연 소득의 중간값으로 나눈 'PIR'이 5.5배로 집계됐습니다.

5.6배였던 1년 전보다 소폭 줄었지만 수도권의 PIR은 6.9배를 기록해, 번 돈을 모두 모아도 수도권 집을 사는 데는 7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집값과 소득 사이 격차는 크지만, 자기 집에 사는 비율은 57.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17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신혼부부의 자가점유율은 신혼부부 특별공급제도가 확대된 영향 등으로 44.7%에서 48%로 대폭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