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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종근 하사 父 "워마드, 인간이길 포기한 것 같다는 느낌만 들어"

2019.05.31 오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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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종근 하사 父 "워마드, 인간이길 포기한 것 같다는 느낌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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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줄 사고로 순직한 청해부대 고(故) 최종근 하사의 아버지가 아들에 대한 조롱 글을 올린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Womad)에 대한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31일 최 하사의 아버지 최근식 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최 씨는 워마드가 최 하사를 조롱한 일을 언급하며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참 많은 생각에 잠겼다"라며 "나라를 위해서 자기 대신 희생해 준 국군 장병들에 대하여 고마움과 안타까움을 표현하지는 못할망정 조롱이라든지 비난이라든지 장난을 담은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가 바라볼 때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 같다'라는 느낌밖에 안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간이라고 하면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이 내가 그렇게 됐을 때를 생각해 보면 그렇게 할 수가 없다"라며 "그런 표현을 하셨던 분들이 자기 가족, 자기 아들, 자기 딸 자기 형제자매가 그렇게 똑같은 방법으로 조롱과 놀림과 장난스러움의 대상으로 비하된다면 그분들 마음은 어떨 거 같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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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종근 하사 父 "워마드, 인간이길 포기한 것 같다는 느낌만 들어"


최 하사를 향한 워마드의 조롱이 논란이 되자 28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국가유공자를 모욕하면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최종근 법'(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최종근 법'은 국가유공자 또는 그 가족에 대해 형법상 모욕죄 및 명예훼손죄 등을 범할 경우 해당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 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 하사의 아버지 최 씨는 이 법안에 대해 "반드시 통과돼서 법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에 대해 조롱하고 비난하는 그런 분들은 가중 처벌이 아닌 더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5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어제 재기한 **방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재기'는 워마드에서 '극단적 선택'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된다. 이 글 게시자는 사고 당시 사진과 최 하사의 영정 사진과 함께 "사고 난 장면이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이 글에는 최 하사를 향한 인식 공격이 담긴 댓글들이 이어져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워마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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