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축산 당국이 휴일인 오늘도 북한 접경지역에서 집중적인 방역활동을 벌였습니다.
접경 지역의 돼지 방목 사육은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 차량이 돼지 사육농가와 진입로 주변을 집중 소독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사멸에 탁월한 생석회를 곳곳에 뿌려 차단 벨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와 자자체 등은 사흘째 계속된 방역 끝에 북한 접경 10개 시군 353개 전체 농가에 대한 일제 소독을 마쳤습니다.
아직 북한의 추가 발병이나 국내 의심 증상 사례 신고는 없지만 농식품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생 멧돼지 등을 통한 전파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접경 지역 돼지 방목 사육을 당분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김대균 /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 : 야생 멧돼지를 통한 전파 위험성을 방지하고자 방목 중인 4개 농장 168두에 대해서 방목 사육을 금지했습니다.]
정밀 혈청 검사 결과, 88개 농가 돼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농식품부는 나머지 농가의 혈청 검사가 월요일까지 마무리되고 화요일까지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먹이는 25개 농가 등에 열처리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 출입 차량과 인원에 대한 국경검역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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