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일)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의 입법에 반대해 100만 명이 거리 시위에 나섰지만,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입법을 강행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캐리람 행정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은 홍콩의 정의를 지탱하고 홍콩이 다른 나라나 지역과 함께 범죄에 맞서 싸워야 하는 국제적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그러나 이 법안에 대해 제기된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범죄인 인도는 법에서 정한 조건을 충족할 때만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홍콩 정부가 마련 중인 범죄인 인도법은 중국과 타이완, 마카오 등에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며, 야당과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들을 본토로 송환하는 데 악용할 수 있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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