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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남 CIA 정보원설에 "그런 일 없게 할 것"

2019.06.12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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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남 CIA 정보원설에 "그런 일 없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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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살해된 이복형 김정남의 미 CIA 정보원 설과 관련해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날 친서를 받았다고 소개하는 과정에서 "그의 이복형에 관한 CIA 관련 정보를 봤다"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체제 아래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되풀이했습니다.

백악관이 배포한 발언록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작심하고 관련 발언을 불쑥 꺼냈을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입니다.


정보당국을 동원해 김정은 체제에 위협이 될만한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걸 공개적으로 확약함으로써 김 위원장의 체제 위협 불안 등을 덜기 위한 유화적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자칫 이번 보도가 북측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으며, 이를 알게 된 김 위원장의 명령으로 살해됐다고 워싱턴포스트 베이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 기자가 최근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지난 7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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