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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예정된 오사카서 또 권총 뺏긴 日 경찰

2019.06.17 오후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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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오사카에서는 괴한이 파출소 경찰을 습격해 권총을 빼앗아 달아났다 검거됐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부터 오사카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경계 경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6시 반쯤 오사카 북부의 한 파출소 앞에서 경찰이 괴한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흉기로 무려 일곱 군데나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동료 경찰 두 명은 도둑이 든 것 같다는 전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혼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입니다.

[사건 현장 목격자 : 경찰이 피를 많이 흘리며 쓰러져 있었는데 고통스러워 보였습니다.]

실탄 5발이 든 권총을 빼앗아 달아난 괴한은 만 하루 만에 인근 야산 벤치에 누워 있다 검거됐습니다.

파출소 주변 등 CCTV에 찍힌 괴한의 얼굴을 공개한 뒤 잇따른 시민 제보가 체포에 결정적이었습니다.

[체포 당시 목격자 : 경찰이 20명 정도 있었어요. (용의자가) 순순히 붙잡혀서 가더라고요.]

경찰 권총도 발견됐는데 탈취 당시보다 1발이 부족한 4발만 남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3살 이이모리는 전 해상자위대 출신으로 자신이 벌인 일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총기 탈취 사건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지난해 만에도 도야마와 센다이시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는 등 2013년부터 총 8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오사카에서는 다음 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다른 지역 경찰까지 가세해 경계 감시가 한층 높아진 상황,

이런 와중에 경찰이 습격당하고 권총까지 빼앗기면서 G20 정상회의 대비에 큰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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