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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제재 회피 도운 러시아 금융회사 제재

2019.06.20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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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러시아의 한 금융회사를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 재무부의 이번 발표가 시진핑 주석의 방북 당일 나오면서 사실상 중국에 대해 대북압박 공조 이탈을 경고하는 메시지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정돼 있던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의 북한 방문 당일, 러시아 금융회사에 대한 미국의 대북 제재가 전격적으로 발표됐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이 국제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제재회피를 도운 혐의로 러시아 회사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러시아 금융회사가 미국의 제재 대상인 중국에 있는 단둥중성 인더스트리 앤 트레이드와 조선아연공업총회사의 북한인 대표에게 은행 계좌를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재무부는 "미국은 러시아 등 각지에서 북한과 불법적 거래를 촉진하는 개인과 기관에 대한 기존의 미국과 유엔 제재 이행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국제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주려는 자는, 자신을 중대한 제재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적어도 2017년부터 이 금융회사에서 여러 은행계좌를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회피하고 국제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둥중성은 북한의 조선무역은행(FTB)이 직·간접적으로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회사로 이미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돼 있었습니다.

역시 미국의 제재 대상인 조선무역은행 러시아지사 대표 한장수가 이번 러시아 금융회사로부터 은행 서비스를 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제재로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의 미국 내 관련 자산은 모두 동결됐습니다.


미 재무부의 제재 발표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워싱턴DC의 싱크탱크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북한에 협상 재개를 촉구한 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나와 주목을 끌었습니다.

게다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당일 제재가 전격 발표되면서 러시아 회사를 겨냥했지만 사실상 중국에 대북압박 공조 이탈을 경고하는 메시지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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