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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조롱' 호주 방송사에 항의 쇄도..."불쾌하게 여겼다면 사과"

2019.06.21 오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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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의 한 방송사에서 방탄소년단을 조롱하는 발언을 내보냈다가 팬들의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이 방송사는 뒤늦게 불쾌하게 여겼다면 사과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19일 방송된 호주 방송사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를 전하면서 조롱 섞인 발언을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미국의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한 명밖에 없다고 비꼬았습니다.

[호주 방송 '채널 9' 중 : 멤버 가운데 한 명만 영어를 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방탄소년단의 UN 연설을 깎아내리기도 했습니다.

[호주 방송 '채널9' 중 : 헤어 제품 얘기였겠죠.]

한 출연자는 아미를 겨냥해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성 소수자가 있느냐고 물어봤는데 팬들에게 엄청나게 공격받았다"고 비아냥댔습니다.

이 방송을 접한 방탄소년단 팬들은 SNS에 앞다퉈 영상을 공유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이라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결국, 해당 프로그램 측은 "무례하고 불쾌하게 여겼다면 사과한다"며 영어와 한국어로 된 짧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SNS에서는 호주 방송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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