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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돌 지난 아기, 여름철 선글라스 씌워도 될까"

2019.07.02 오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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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돌 지난 아기, 여름철 선글라스 씌워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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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7월 2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태기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 '여름철 눈 건강'뿐만 아니라 노안, 백내장 등 눈에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화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강동 경희대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태기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이하 김태기): 안녕하세요.

◇ 최형진: 이제 완전한 여름입니다. 여름은 기온도 높고 습하잖아요. 이런 환경이 우리 눈에도 영향을 많이 주죠?

◆ 김태기: 네, 그렇습니다. 일단 우선 햇볕이 강한 여름철에는 자외선 종류의 하나인 UVB의 노출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UVB라는 자외선은 우리 몸에 화상을 일으키기도 하는 강한 자외선입니다. 이것이 눈에 장기간 노출되게 되면 백내장을 비롯한 여러 안과질환이 생길 수 있고요. 또 여름철에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번식과 감염이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행성 결막염 같은 감염 환자도 늘어나게 됩니다.

◇ 최형진: 자외선이 아무래도 걱정인데요.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정말입니까?

◆ 김태기: 예, 그렇습니다. 우리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게 되면요.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백내장을 비롯해서 광각막염, 그리고 황반변성, 군날개, 일광망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은 주로 노화에 의해서 일어나지만 자외선으로 인한 수정체 단백질에 변성이 와서 혼탁해지기 때문에 백내장도 발생할 수 있고요. 자외선이 망막이라고 하는 신경체에 도달하게 되면 손상을 일으켜서 황반변성을 일으키게 되고, 그리고 군날개 같은 경우에는 결막에서 각막으로 살이 자라나는 질환인데 자외선이 군날개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자외선이 굉장히 안 좋은 거군요. 그럼 선글라스를 작용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선글라스를 이용하면 좋을까요?

◆ 김태기: 우선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외선 차단 지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일반적으로는 자외선 차단율 99% 이상 되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선글라스 렌즈 색깔의 농도는 60~80% 정도가 적당한데 이게 어느 정도냐면 앞에서 봤을 때 눈의 형태가 보이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자외선 차단율은 보통 선글라스에 표시되어 있거나 아니면 가까운 안경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은 기호에 따라 다른데요. 너무 렌즈가 작은 선글라스의 경우에는 자외선을 충분히 차단시키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작은 렌즈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최형진: 자외선 차단지수는 99%가 좋고요. 농도는 60~80%, 확인하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중간중간에 상담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7876번님, ‘녹내장은 시력 회복이 안 되나요? 영원히’ 이렇게 여쭤보셨네요.

◆ 김태기: 녹내장은 기본적으로 시신경이 손상 받아서 시력이라든지 시야가 떨어지는 증상인데요. 일반적으로는 초기에는 시야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시력이 이미 떨어졌다 하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보고요. 그리고 신경, 아무래도 신경이다 보니까 한 번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녹내장 치료에 있어서도 시야라든지 시력을 회복하는 게 아니고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게, 진행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시력이 좋아지진 않는다, 이런 말씀이었습니다. 1118번님께서는 ‘눈에서 눈물이 너무 자주 납니다. 평소에 건조한 느낌은 아닌데 특히 바람이 좀 불거나 하면 눈물이 뚝뚝 떨어져요. 그래서 겨울에 스키장 같은 데 가면 고글 없이는 눈물이 자꾸 흘러서 스키를 탈 수 없을 정도죠. 이런 것을 의식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단지 불편할 뿐 특별히 시력이 많이 떨어지거나 눈 건강에 이상이 느껴지진 않지만, 전문가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하셨거든요.

◆ 김태기: 일단 눈물이 나는 건 사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연세가 드신 분 같은 경우에는 눈이랑 코랑 연결돼 있는 코눈물관이 막혀서 눈물이 날 수도 있는데, 지금 청취자분 증상을 보면 평소엔 괜찮은데 찬바람 불 때 바람 불면 눈물 나고, 그런 증상은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안구건조증 증상이거든요. 대부분 불편감을 느끼지만 실제로 환자분들을 보면 각막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환자분에 따라서는 각막에 상처가 난다든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심한 경우에는 안과를 한 번 방문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 최형진: 제가 알기론 눈 안구 쪽에 튜브를 연결해서 눈물이 잘 배출되게 하는 그런 수술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제가 잘못 아는 겁니까?

◆ 김태기: 정확히 말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코랑 눈이랑 연결돼 있는데 기본적으로 안구건조증이 있으신 분들은 눈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코로 눈물이 내려가는 길을 튜브로 막아주는 겁니다. 그래서 쉽게 말하면 하수구를 막아서 부족한 눈물을 조금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 최형진: 그런 수술을 하게 되면 눈물이 많이 나시는 분들께는 좀 도움이 될까요?

◆ 김태기: 원인에 따라서 다를 텐데 만약에 코눈물관이 막혀서 눈물이 나는 경우에는 코눈물관을 넓혀주는, 튜브를 넣어서 넓혀주는 수술을 받으셔야 하는 거고. 만약에 눈물이 부족해서 뭔가 자극적으로, 바람 분다든지 그때 눈물이 나는 경우에는 오히려 막아줘야 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7096번님, ‘3주 전에 눈에 다래끼가 생겼는데요. 아직 병원에 안 갔는데 없어지지 않는 걸 보니까 제거하러 병원에 가야 할까요? 자꾸 짜고 하면 아플까 봐 겁이 나기도 하고, 그냥 두면 없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병원 가야겠죠? 다래끼는 왜 생기는 걸까요? 30대인데 생전 처음 생겼습니다’ 하셨거든요.

◆ 김태기: 일단 우리 눈꺼풀에 보면 마이봄선이라고 하는 기름 나오는 길이 있습니다. 거기가 정상적으로 배출이 돼야 눈물에 있는 기름층을 형성하고 건조증도 생기지 않고 그런데, 피곤하시다든지 아니면 예를 들어 세안을 잘 꼼꼼하게 못하시는 분들이라든지, 그런 경우에 기름 나오는 마이봄선이 막힐 수 있거든요. 막혀 있으면 기름이 생산은 되는데 배출되지 않으니까 조직에서 염증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다래끼가 생기는 거고요.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안약이랑 먹는 약을 복용해서 좋아지는 경우도 많은데, 3주 정도 지나서도 이렇게 몽우리처럼, 콩알처럼 남아 있는 경우에는 안에 점액성분이라든지 고름 같은 게 남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평소에 온찜질을 하면서 보면 천천히 없어지기도 하지만, 만약 너무 보기가 티가 나고 아니면 본인이 불편하다면 좀 절개해서 째주는 게 좋습니다.

◇ 최형진: 평소에 스팀타월 이용해서 눈에 기름기 있는 부분을 대어주면 기름이 좀 나오지 않나요?

◆ 김태기: 아무래도 눈꺼풀 온찜질을 해주면 기름이 잘 녹아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요. 아시다시피 기름이 상온에서도 잘 굳고 뜨겁지 않아도 잘 녹지 않습니까. 그래서 온찜질 해준다음에 더 효과가 좋게 하려면 눈꺼풀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유튜브로 지인님께서는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이 너무 궁금해할 것 같아요. 자외선 강한 날 한 살 아이에게 선글라스를 씌우는 게 더 나을까요, 시력 발전을 위해서 늦추는 게 나을까요?’ 하셨네요.

◆ 김태기: 일단 성인보다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자외선 노출에 더 주의해야 하는데요. 왜냐하면 성인의 경우에는 수정체가 좀 아이들보다는 투명하지 않고 해서 자외선을 많이 차단해주는 반면에, 어린아이들은 수정체가 되게 투명하거든요. 그래서 연구에 따라서는 75%의 자외선이 눈으로 들어온다는 연구도 있어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아무래도 좋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주로 애들이 착용하는 선글라스 같은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이 잘 되지 않은 패션 선글라스 같은 게 많거든요. 그래서 아이들도 자외선 차단이 되는 선글라스를 구입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결론은 좋은 거네요. 다만 좋은 선글라스.

◆ 김태기: 그렇습니다. 그런데 1살 아기라고 하면 글쎄, 그렇게 밖으로 나갈 일이 많을까 싶기도 한데요. 쓰셔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저도 굉장히 궁금한 질문이었습니다. 8685번님, ‘라식이나 라섹 수술했던 눈도 다시 나빠질 수 있나요?’ 하셨네요.

◆ 김태기: 일단 근시가 진행할 수 있고요. 근시가 진행하는 것은 각막이 다시 앞으로 볼록해져서 생기는 경우도 있고 눈이 커져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환자는 아니지만 일부 환자분에서는 근시가 진행해서 다시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최형진: 0822번님, ‘안녕하세요. 오전에는 괜찮은데 오후 1~2시 이후에는 눈이 빠질 것 같은 아픔이 가끔 느껴지는데요. 문제가 있는 걸까요?’ 하셨네요.

◆ 김태기: 아무래도 직장인 같은 경우 주로 이런 증상이 많은데요. 오전에는 괜찮다가 오후에 한창 업무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눈도 덜 깜빡거리게 되고, 사무실의 환경에 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에어컨 바람이라든지, 사무실 환경이 건조하다든지. 그래서 좀 건조증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9191번님, ‘눈썹이 빠져서 눈에 박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양쪽 눈이 번갈아가면서 그러는데 원인이 뭘까요?’ 하셨거든요.

◆ 김태기: 글쎄요.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이 있으시다든지. 그렇지 않으면 만약에 눈곱이 자주 낀다든지, 아니면 속눈썹 있는 부위에 비듬처럼 피부 껍질이 많이 보인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그쪽 염증이 있어서 빠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속눈썹이 빠지는 특별한 질환은 없고요. 만약 잘 빠지지 않으면 무리해서 빼려고 비비거나 하시지 마시고, 보통 인공눈물 한두 방울 정도 점안하시면 저절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최형진: 저 같은 경우는 눈썹이 눈 안으로 들어가면 억지로 손을 대서 빼거든요. 면봉으로 이렇게 슬쩍 긁어서 뺀다든지. 그런 방법은 안 좋습니까?

◆ 김태기: 꼭 안 좋은 건 아닌데요. 정확하게 뺄 수 있으면 그게 어떻게 보면 제일 좋은 방법이고. 대부분 환자분들은 잘 빼지 못하시거든요. 비비고 해서 각막에 상처가 나서 오시는 분도 있고 해서.

◇ 최형진: 알겠습니다. 뺄 때도 안전하게 빼는 게 중요하니까요. 8577번님, ‘40대 초반인데요. 노안 수술 궁금합니다. 그리고 루테인 먹으면 노안 오는 시기가 늦춰지나요?’ 하셨네요.

◆ 김태기: 일단 노안 수술은 사실은 좀 여러 가지가 있거든요. 그래서 크게 3가지 정도로 보면 되는데. 하나는 각막 앞에다가 조그만 링 같은 걸 얹는 거예요. 그래서 초점 심도를 깊게 해서 가까이 잘 보게 하는 각막 수술하는 게 있고. 두 번째는 라식수술 하는 게 있습니다. 그건 뭐냐면 한쪽은 멀리 보고 한쪽은 가까이 보게, 쉽게 말하면 눈을 짝짝으로 만드는 거죠. 오른쪽은 멀리 보고 왼쪽은 가까이 보고. 그런 방법이 있고. 마지막으로 요즘 흔히 말하는 노안수술하는 것은 눈 안에 백내장이 있으면 백내장 수술하게 되는데 그때 인공수정체를 넣게 됩니다. 그 인공수정체를 다초점으로 넣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보통 흔히 말하는 노안수술 하신다고 하시는 것 보면 세 번째 인공수정체를 다초점 렌즈로 넣는 건데. 아무래도 이제 40대면 그렇게 백내장이 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아무래도 인공수정체보다는 본인 수정체가 좋으니까. 만약에 백내장이 운이 없이 일찍 발생하셨다든지, 아니면 원시가 심해서 멀리도 안 보이고 가까이도 안 보이시는 눈이라든지, 아니면 정 가까이 보는 게 불편해서 힘드시다는 분들 있으면 그런 경우에는 노안수술을 하는 것도 괜찮다고 보고요. 그리고 두 번째 루테인, 루테인은 사실 황반색소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는 거고,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거지, 사실 노안을 막는다든지 진행을 막는 방법은 사실 없습니다. 효과는 없습니다.

◇ 최형진: 이렇게 강력하게 말씀하시는 것 보니까 정말 없군요. 

◆ 김태기: 그렇습니다. 노안은 막을 수가 없거든요.

◇ 최형진: 8038번님, ‘저는 눈꺼풀에 뾰루지 같이 작은 물집이 생겨서 동공을 건드려 아픕니다. 큰 병원을 가봐도 특별한 병명이 없다고 합니다. 왜 생기나요? 치료 방법은 있나요?’ 하셨거든요.

◆ 김태기: 일단 제가 눈을 직접 봤으면 좋을 텐데, 뾰루지 같은 게 난다. 보통 눈꺼풀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마이봄선이 막히면 어떤 분들은 거기에 물집처럼 동그랗게 올라오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게 생겼다 없어졌다 그러는데 그게 생긴 경우에는 아무래도 각막을 건드려서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온찜질이라든지 눈꺼풀 마사지를 잘해주시면 그게 생기는 걸 방지할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예, 온찜질. 6293번님, ‘라식할 계획 있으면 컬러렌즈를 끼면 안 되나요?’ 하셨거든요.

◆ 김태기: 사실 컬러렌즈라고 해도 요즘은 산소 투과율이라든지 다 괜찮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렌즈 자체가 라식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겐 좋지 않습니다. 각막에 염증이 생긴다든지, 감염이 생긴다든지, 그리고 기본적으로 라식하기 전에는 그래도 2~3주 정도는 렌즈를 빼고 생활하셔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기왕 라식을 계획하고 있다 하신다면 한 달 정도는 그냥 렌즈 안 끼시는 게 좋겠습니다.

◇ 최형진: 2670번님, ‘눈 세척제를 쓰고 있는데요. 사용할 때 눈에 들어가면 따갑고 시리던데 사용해도 괜찮은 겁니까?’ 하셨거든요. 제 고민이기도 합니다.

◆ 김태기: 흔히 요즘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눈을 씻어주는, 노폐물을 씻어주는 그런 제품들이 있는데. 크게 봤을 때는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사실 그게 눈물에 보면 노폐물만 있는 건 아니고 기름도 있고 점액성분도 있고 다 필요한 성분이거든요. 그런데 너무 많이 씻어주게 되면 그것도 다 씻겨버리기 때문에 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고요. 두 번째는 눈에 끼우는 쉘 모양의 깔때기 같이 생긴 게 있잖아요. 그게 관리가 잘 안 되는 경우엔 거기 세균도 자랄 수 있고 가시아메바라든지 그런 각막염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깨끗하게 사용하시는 게 좋고요. 너무 자주 사용하시는 건 사실 안과의사들은 권하지 않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9977번님, ‘폐경 여성입니다. 가끔 눈이 바늘로 찌르듯 따가워서 깜짝 놀라는 일이 있는데요. 왜 그런 건지 궁금합니다’ 하셨거든요.

◆ 김태기: 실제로 눈을 자꾸 찌른다, 이물감이 느껴진다 해서 병원 오시는 분들 많은데요. 실제로 이물질이 있다기보다는 사실 건조증 증상입니다. 그리고 폐경기에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면 그것 때문에 건조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불편하시다 하면 인공눈물 좀 점안하시고, 그래도 호전이 없다 하면 추가적으로 염증을 떨어뜨리는 약물이라든지 같이 쓰는 게 좋습니다.

◇ 최형진: 4852번님, ‘10년 전에 라섹수술 하고 1년 만에 시력이 나빠져서 한 번 더 수술했습니다. 두 번째 수술 후에 다시 눈이 나빠져서 지금은 안경을 쓰는데요. 시력 교정 수술도 못할까요?’ 하셨네요.

◆ 김태기: 지금 아마도 남아있는 근시량이 많지 않으실 텐데요. 두 번이나 수술하셨기 때문에 각막 두께는 한계가 있을 것 같고, 정 원하신다면 안내 렌즈 삽입술이나 각막으로 수술하는 게 아니고 눈 속으로 수술하는 그런 방법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유튜브로 김정성 님께서는 ‘눈동자에 점이 있는데 점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커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수술을 해야 하나요?’ 하셨거든요.

◆ 김태기: 눈동자에 점, 아마도 흰자위에 점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 같아요. 눈동자는 까맣기 때문에 점이 사실 잘 보이지 않거든요. 눈에 점이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그냥 점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미용적으로 좀 보기 싫은 경우에는 수술하시면 되는데, 크게 커지거나 볼륨이 커지는 경우에는 뭔가 안 좋은 조직일 수 있거든요. 조직검사를 통해서 완전한 절제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빨리 병원을 가보시는 게 좋겠네요.

◆ 김태기: 병원 가서 꼭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기: 감사합니다.

◇ 최형진: 강동 경희대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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