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배려석'을 주제로 한 풍자만화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고 계신 작품인데요.
'남자들이 이젠 힘들다'라는 제목의 이 만화는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임산부 배려석 바로 옆에 임신시킨 남자를 위한 좌석을 그려 넣었습니다.
그리고 '임신시키기가 얼마나 힘든데'라는 말풍선을 달았습니다.
작가의 설명이 논란에 불을 붙였는데요.
작가는 "남자들의 정자가 힘없는 세상이 됐다.
재미 한번 보고 임신이 되는 세상이 아니다.
여자 하나 꼬시기엔 동물의 세계에서 수컷이 피땀 흘리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남자들에 대한 배려심도 있어야겠다"고 작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는 춘천시 문화재단에서 지원했는데요.
여성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임산부 배려석 조롱과 함께 남성을 비이성적인 존재로 부각한 작품이라며 춘천시문화재단의 공식 사과와 즉각적인 전시 철수를 촉구했습니다.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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