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日 수출규제 韓 투자·성장에 부정적"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일본 수출규제가 한국의 투자와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숀 로치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제금융센터 초청 세미나에서 한·일 무역갈등이 한국의 투자와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숀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한·일 갈등은 불확실성을 증폭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투자 안정화 회복이 어려워지고 성장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하향 조정한 이유는 기업 실적이 떨어졌고 글로벌 무역갈등이 악화한 영향이 컸다며, 특히 한국은 수출 비중이 큰 국가여서 전망치 하락 폭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숀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을 끌어올리려면 내수 진작에 집중하는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통화정책과 재정으로 부양책을 균형 있게 펼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