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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한미일 고위급협의에 日 답 없어"...美, 한미일 공조 강조

2019.07.12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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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미 이틀째를 맞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 문제에 대한 대미 외교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미일 3각 공조를 강조하며 3개국의 관계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방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의 통상정책 수장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났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미국과 대응책을 모색했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미국은) 두 나라 간에 잘 해결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또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저한테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한일 갈등 타개를 위해 한미일 고위급 협의를 추진 중인데 일본이 미온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한미일 고위급 협의에) 한국하고 미국은 매우 적극적인데 지금 일본이 답이 없어서 좀 건설적인 방법을 찾는 게 좋은데 아직도 일본 쪽에선 답이 없네요.]

김 차장은 앞서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과 회동하고 상하원 의원들도 전방위로 접촉했습니다.

미국에 중요한 동맹인 한일 양국이 문제를 원만하고 조속히 풀기를 바란다는 것이 미국 측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는 한미일 3각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 美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한미일 삼국과 양자 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공개적으로 혹은 막후에서 할 것입니다.]

원론적 입장이지만 한일 갈등에 적극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한편 김희상 외교부 양자 경제 국장도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를 만나고 한미 국장급 협의를 벌이며 일본 조치의 문제점을 적극 설명했습니다.


[김희상 /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 문제에 대해서 이것이 악화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차장은 방미 사흘째에는 찰스 쿠퍼만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만나 통상 문제와 함께 북핵 공조 논의도 이어갑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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