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한일 갈등, 中 기업 도약 기회"

일본의 수출 규제로 빚어진 한국과 일본의 갈등은 중국 기업들에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글로벌 타임스는 오늘 한국과 일본의 기술 전쟁이 격화되면 일부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기겠지만, 중국의 기술기업들에는 산업 사슬에서 한 단계 올라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관영 언론 성격의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수출 규제로 내부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갈등을 겪고 있어, 중국이 두 나라와의 잠재적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여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한일 간의 갈등은 산업 사슬의 후반 단계에 있는 중국 기업들에 도전에 나서 앞으로 나아가라는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 기업들의 역량이 많이 향상돼 있어 이제 도약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이번에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중국 업체들이 한일 갈등으로 생긴 빈틈을 파고들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도 한일 갈등으로 중국이 어부지리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