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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서 난민선 전복..."150명 사망·실종"

2019.07.26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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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가려는 이민자를 태운 선박 2척이 현지 시간 25일 지중해에서 뒤집히면서 최대 150명가량이 사망 또는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와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약 120㎞ 떨어진 수역에서 이민자 약 300명을 태운 배 2척이 이날 전복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물에 빠졌던 147명이 구조됐지만,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약 150명은 실종됐거나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유엔난민기구 (UNHCR) 찰리 악슬리 대변인이 말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에티오피아 북부 도시 에리트레아,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국가 등에서 온 이민자들이 주로 타고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줄로 연결된 선박 3척이 이민자를 싣고 출항했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실종자 수가 25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가 추정한 대로 150명 정도가 목숨을 잃으면 이번 사건은 올해 지중해에서 발생한 가장 큰 인명 피해 사고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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