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본'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우리'라는 표현은 의미 없는 말버릇이었다고 주장하며 과거 사례를 공개했다.
6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일본'이라고 말하는 영상이 SNS 등에서 확산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정의당은 7일 "자유한국당은 완전히 일본에 투항했다. 지금 시국에서 자유한국당의 주적은 청와대가 됐다"라고 나 대표의 '우리 일본' 발언을 비판했다.
이에 한국당 원내대표실은 '우리'라는 표현이 "'의미 없이', 때로는 '연결어'처럼 덧붙여진 것"으로 "말버릇이자 단순한 습관"이라며 그동안 나경원 원내대표가 '우리'라는 표현을 별다른 의미 없이 사용해온 사례를 공개했다.
원내대표실의 자료에 따르면 나 대표는 지난 7월 25일 수신료 거부 출정식에서 '우리 KBS'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8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중소기업중앙회'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일 의원총회 때는 '우리 기다려주신 의원님들'이라는 단어를 썼으며 '우리 동아일보', '우리 고엽제 전우'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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