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이 내일 재판에 출석합니다.
공판준비 절차 이후 정식 재판이 시작되면서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식 재판은 기소된 지 40여 일만입니다.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고유정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첫 재판에서는 피고인 측의 의견진술이 있는 만큼 어떤 견해를 밝힐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유정은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을 통해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은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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