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던 북한이 동해 상으로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한 여당과 달리 야당은 정부의 대북정책이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북한 발사체 도발에 여야 지도부가 즉각 반응을 냈군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군사행동이 한반도 평화에 명백히 역행하는 일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북·미와 남·북 관계 개선은 쌍두마차라며 어느 한 바퀴만 가지고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북·미 간 비핵화 등의 실무 협상이 있을 텐데 그런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청와대나 정부·여당 누구도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며 왜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느냐고 지적했습니다.
황 대표는 조금 전인 오후 3시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대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보가 중요합니다. 말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생명이 중요합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역시 북한에 당당히 요구할 것을 요구하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남북 민족공동체의 상호 번영은 우리가 반드시 추구할 목표이지만, 이를 위해서 우리가 맹목적인 저자세를 취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도 여당은 대통령의 비전이 돋보였다고 평했지만, 야당은 대책 없는 낙관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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