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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앵커, 흑인 동료향해 "고릴라 닮았다"... 인종차별 논란에 사과

2019.08.28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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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앵커, 흑인 동료향해 "고릴라 닮았다"... 인종차별 논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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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TV 프로그램 앵커가 흑인 동료 진행자를 고릴라에 비유했다 인종 차별 지적이 쏟아지자 하루 만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지난 22일 CNN 제휴사 KOCO-TV 아침 프로그램 앵커 알렉스 하우스덴은 동료 진행자 제이슨 해켓과 방송을 진행하며 "동물원의 고릴라가 당신과 닮았다"고 말했다. 이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해켓을 유인원에 비유한 발언이 인종차별적 행동이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23일 하우스덴은 방송에서 "사려 깊지 못하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람들을 아프게 했다"며 사과했다. 이어 "지난 1년 반 동안 (해켓은)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었으며, 의도적으로 상처를 입히기 위해 한 발언이 아니다"라며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에 해켓은 "이번 사건이 사람들에게 단어 사용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하우스덴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또한 "고정관념을 이해하고 단어가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하우스덴이 이날 사과에서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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