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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폭행해야..." 日 막말 프로그램 폐지 요구

2019.08.31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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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내각이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을 거두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의 혐한 보도도 최근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에 반대하는 일본 내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의 한 민영 방송사 건물 앞에서 일본 시민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최근 이 방송국 프로그램 출연한 교수가 내뱉은 믿을 수 없는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 교수는 한국을 방문한 일본 여성이 한국 남성에 폭행당한 일을 거론하며 일본 남성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막말을 퍼부어 파문이 커졌습니다.

[다케다 구니히코 / 일본 주부대학 교수 (8월 27일) : 일본 남자도 한국 여성이 일본에 오면 폭행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국에서든 일본에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는데도 한국 여성에 대한 일본 남성의 폭력을 선동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 일본 TV 프로그램의 한국 관련 내용이 정말 심각한데 이번에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여성차별과 혐한 발언으로 여러 차례 문제가 된 인물을 출연시킨 방송사 책임도 크다며 해당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 : 프로그램 폐지하라! 프로그램 폐지하라!]

지난달 한국은 결코 일본의 적이 아니라며 성명을 내고 아베 내각의 경제보복 철회를 요구해온 일본 지식인들도 다시 뭉쳤습니다.

학자와 변호사 시민활동가 등 70여 명이 시작한 서명운동에는 한 달 동안 9천 명 넘게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성명을 주도한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는 한국을 적대시하는 지금의 정책은 가해의 역사를 부정해온 아베 총리의 잘못된 역사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와다 하루키 / 도쿄대 명예교수 : 고노 담화를 반대하고 위안부의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것이 아베 총리 정치 활동의 원점입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이에 편승한 보수 우익이 혐한을 부추기는 가운데 여기에 반대하는 일본 시민 사회단체의 반대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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