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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볼턴 전격 경질..."다음 주 새 보좌관 지명"

2019.09.11 오전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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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지난해 3월 임명된 이래 약 1년 6개월 만의 불명예 하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0일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밤 존 볼턴에게 백악관에서 더 이상 일할 필요가 없다고 알렸으며, 오늘 아침 사직에 대한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질 배경과 관련해 "행정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그랬듯이 나는 볼턴 보좌관의 많은 제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의 보좌관 봉직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하고, 다음 주 후임자를 지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밤 사임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이야기하자고 말했다"며 엇갈리는 주장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혀온 볼턴 보좌관이 경질됨에 따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힘이 실리면서 대북 협상 기조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 등과의 대외 정책에서 초강경 노선을 고수해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파열음을 빚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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