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첫날 광주에서는 아파트에 불이 나 모두 6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강원도 동해시에서는 무궁화호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해 2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소식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아파트 5층에서 불…6명 대피하다가 2명 숨져
아파트 창밖으로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캐노피 위에는 누군가 추락해 쓰러져 있습니다.
광주 광산구 아파트 5층 A 씨 집에서 불이 난 건 새벽 4시 20분쯤.
A 씨 아들과 친구는 불길을 피해 아래로 뛰어내렸고 딸은 보일러실 창틀에 매달려 있다가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추락해 숨졌고 A 씨 부인도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송민영 / 광주 광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불에 숨진 사람을 출입구 쪽에서 발견했기 때문에 피난이 원활하지 않았을 거라 판단하고요.]
연기가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주민 23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는데 몇 명이 연기를 마시긴 했지만 모두 구조됐습니다.
■ 승용차·무궁화호 충돌…2명 숨져
철길 건널목 앞에 승용차가 도착합니다.
차단기가 내려져 있는데도 중앙선까지 넘어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하는 순간.
달려오던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선로를 따라 밀려갑니다.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철길 건널목에서 사고가 난 건 오전 7시 20분쯤.
[정연구 /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 기차는 이렇게 분리돼 있고 나는 내려와서 무슨 일인가 싶어 철길에 가서 보니까, 50여m 전방에 흰 차가 찌그러져 철로 위에 있었던 상황이고.]
사고 충격으로 심하게 부서진 승용차에는 2명이 타고 있었는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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