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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시에 준하는 방역한다더니...곳곳 허술

2019.09.18 오후 09:52
경기도 인접 지역에 거점 소독 시설 설치 안 돼
’일시 이동 중지’ 명령도 2시간 지나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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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을 방법은 발 빠른 대응과 철저한 방역 외에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YTN 취재 결과 이동 중지 명령을 뒤늦게 통보받은 농가가 있었는가 하면, 설치됐다고 보고된 거점 소독 시설이 운영되지 않고 있는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충청남도는 경기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자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지난 17일) : 우리가 노력하기 여하에 따라서 충남도로 유입되는 것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시에 준하는 사태가 아니라 전쟁상황이다 그런 각오로….]

그러나 현장은 그렇지 않아 보였습니다.

경기도에 붙어 있는 천안시에는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진 다음 날에도 거점 소독 시설이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평택과 천안을 연결하는 도로 옆에 설치될 예정이지만, 현장에는 일반 차들이 주차돼 있을 뿐 소독 장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천안시 관계자 : 뚝딱 만들어지는 건 아니에요. 계약 절차도 있고…. 소독기 기계도 와야 하고…. 전기도 끌어야 하고 절차가 필요한 거죠.]

천안 지역 축산 차량은 거점 소독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다 보니 세종시까지 넘어가 차를 소독하고 있습니다.

운영 중이라고 보고된 아산 지역 거점 소독 시설을 가봤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설치 작업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장소도 경기도 인접 지역이 아니라 예산 경계 지역으로, 이미 코앞에 예산군 소독시설이 있었습니다.

[A 씨 / 축산업자 : 여기가 가까운 것 같아서 이쪽으로 왔어요. (소독 시설이) 시작 안 한데가 더 많죠. 불편하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농가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제때 전달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어떤 축산업자는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진 줄 전혀 모르고 있다가 2시간이 지나서야 문자로 통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B 씨 / 축산업자 : (문자 온) 시간이 다 틀리게 왔더라고요. 6시 반 정지했는데 문자 온 시간은 7시 넘어서도 오고 8시 넘어서도 오고…. 그때 움직이는 차들은 어쩔 수 없이…]


정부와 각 지자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치사율 100%에 이르는 가축 전염병과 싸워 이기기에는 현장의 방역 대응은 부족해 보였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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