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람이 직접 해야 할 일이 많고 돌발적 상황도 많은 건설현장은 많은 위험에 노출된 사업장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최근 5년 동안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를 조사해 봤더니, 너무나 많은 사람이 건설현장에서 숨지거나 다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건설 현장에서 작업하다 숨진 사람이, 무려 3천4백 명이 넘습니다.
예상을 훨씬 넘어선 수치입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4년 570명이었던 건설현장의 사망자는 지난해 664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 역시 지난 2015년 2만 4천564명에서 지난해 2만 7천여 명으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공 실적 10위 이내 대형 건설사의 지난 6월까지의 사망·부상자 수를 보면 GS건설이 천 2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의 순이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건설현장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기 위한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 민관이 정부와 국회가 함께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정부가 발주한 사회 간접 시설, SOC 공사에서도 산업재해는 자주 발생했습니다.
정부 발주 공사의 산업재해를 유형별로 보면 도로공사가 2천 4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공서 공사, 철도 건설 현장 등의 순이었습니다.
'119구급대'는 한 해 평균 2만 명이 넘는 사람을 구조하러 건설현장에 출동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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