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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왕' 아들 체포에 도심서 격렬한 총격전

2019.10.18 오후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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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감옥에 수감 중인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을 놓고 현지 시각 17일 멕시코 치안 당국과 구스만이 이끌던 범죄조직이 시내에서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총격전이 벌어진 지역 매체에 따르면, 멕시코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에서 중무장한 괴한들이 트럭에 탄 채 시내를 돌며 '캘리버 50' 기관총 등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이들이 탄 트럭 가운데 최소 한대 이상에 기관총이 탑재돼 있었고, 알 수 없는 목표물을 향해 총을 난사하기도 했습니다.

멕시코 정부가 사건 현장에 치안병력을 대거 배치했지만, 조직원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불을 붙인 차량을 도심 입구에 배치해 진입로를 차단하면서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총격전의 주체는 구스만의 고향 시날로아를 근거지로 한 '시날로아 카르텔'이라는 마약조직으로, 구스만 아들에 대한 당국의 체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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