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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가 간다] 음주에 불법 산행...단풍철 설악산 '몸살'

2019.10.24 오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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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른 설악산은 연일 북새통입니다.


하지만 음주에 위험한 불법 산행까지 일부 등산객들의 무질서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악산 남쪽 중턱에 있는 주전골입니다.

등산로 입구부터 술판이 벌어집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 봤습니다.

계곡 곳곳에서 술을 마시는 등산객들이 보입니다.

[음주 등산객(음성변조) : 산에 와서 술 못 먹게 하는 것은 너무 과한 기본권 제한이 아니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지만, 다시 산행에 나섭니다.

[음주 등산객(음성변조) : 딱 여기서 간단히 먹고 가니까. 파이팅.]

지난해 9월부터 국립공원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법으로 금지됐습니다.

어기면 과태료 10만 원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등산로에서는 음주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 금지 장소가 산 정상과 대피소 등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등산객들이 머물다가 떠난 자리에는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나뒹굽니다.

더 좋은 경관을 보겠다며 출입이 금지된 곳까지 드나드는 불법 산행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용일 /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팀장 : (비법정 탐방로는) 난간이라든지 안전시설이 안 돼 있어서 추락 사고나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요.]

산 아래쪽은 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등산로 부근 도로입니다.

이렇게 불법 주차한 차량이 줄지어 있습니다.

단속 현수막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불법 주차 때문에 중앙선을 넘는 곡예 운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도로에서 사진을 찍고 무단횡단까지 위험천만한 상황이 속출합니다.


[불법 주차 운전자(음성변조) : 사진 한 장 찍는 거야. 금방 갈게요.]

단풍 절정기를 맞아 일부 등산객들의 추태는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됐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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