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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가득한 달 표면...세계 최초로 재현 성공

2019.11.05 오후 09:19
달 표면 먼지까지 재현한 진공 체임버 개발
달과 비슷한 진공 상태…극심한 일교차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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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을 향한 인류의 꿈은 여전히 진행 중이죠.


그만큼 달 탐사를 위한 기술 개발이 활발한데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달의 환경을 지상에 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60년대에 포착된 인류의 달 탐사 현장.

우주인들이 손에 든 솔로 흙먼지를 털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달 표면에 가득한 먼지는 그동안 탐사 장비나 우주인의 활동에 큰 걸림돌이 돼 왔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달의 환경을 지상에 옮겨 미리 실험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높이 5m 규모의 대형 체임버 안에 달 표면을 재현한 겁니다.

연구팀은 16톤 정도의 달 토양을 체임버 안에 넣고 달과 비슷한 정도의 진공 상태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달의 일교차를 나타내기 위해 영하 190도부터 영상 150도까지 온도가 변하도록 했습니다.

그동안은 완전한 진공 상태에서 달의 환경을 만들어왔지만, 먼지가 가득한 실제 모습으로 구현한 것은 세계 최초입니다.

[신휴성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미래융합연구본부장 : 체임버 안에 들어갈 달 토양이 교란되지 않는 걸 유지하면서 목표 진공도와 온도를 달성하는 그런 제어기술을 저희는 '지반 진공화 기술'이라고 합니다. 이 지반 진공화 기술이 (핵심) 기술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또 현무암으로 달의 토양을 본떠 만들고 하루에 150kg씩 대량 생산도 가능하게 해 달의 환경을 실제에 더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버나드 포잉 / 유럽우주국 국제달탐사연구단 연구책임자 :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우주 기관들이 달 탐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모두 달 착륙선과 탐사 로버, 장비, 일부 거주시설 등을 미리 검증하고자 할 것이며 이 체임버가 '문 빌리지(달 기지)' 건설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극한 환경을 미리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국내에 열리면서, 달에 정착하기 위한 인류의 꿈도 한 발 더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사이언스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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