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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 억대 금품수수 정황...검찰 수사

2019.11.06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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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육군 장성이 군납업자로부터 억대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민간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어제(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내 고등군사법원과 경남 사천의 식품 가공업체 M사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군에 수산물 가공품을 납품해온 M사 대표 정 모 씨가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에게 수년간 억대의 현금과 향응을 건넨 단서를 잡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법원장 등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이 법원장이 M사의 군납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검찰과 함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조만간 이 법원장과 정 씨 등을 소환해 대가성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앞서 국방부는 검찰이 압수수색과 함께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이 법원장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식품 가공업체 대표 정 씨는 YTN과의 통화에서,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말에 변호사와 상의한 뒤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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