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이용자들의 유입경로가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오는 9일,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낸 자료집 중 '데이터로 본 국민청원'에 따르면 25세부터 44세는 '뽐뿌' 사이트를 통해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유입됐고, 55세 이상은 '일베'를 통해 청원 사이트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세에서 44세 연령층에서 '뽐뿌' 다음으로 많이 유입된 커뮤니티는 '보배드림'이었고, 이들 젊은 층은 다양한 사이트를 통해 청원 게시판으로 유입됐지만, 55세부터 65세는 '일베'와 '82 cook', '보배드림' 3개의 사이트에서만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들어왔다.
연령별로는 극우 성향으로 잘 알려진 '일베'와 비교적 진보적인 성향의 '뽐뿌' 사이트로 나뉘는 양상을 보였고, 성별로는 남성은 '뽐뿌'를 통해 여성은 '82 cook'을 통해 유입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다른 정치 성향의 커뮤니티를 통해 들어왔어도 청원 관심 분야는 비슷했다. 청와대는 "남녀 모두 인권 및 성 평등 청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면서 "자유한국당 해산,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보름 처벌 청원' 등이 가장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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